버려진 것들로 피워낸 예술, 해발 850미터 위 정원의 꿈
곰배령 아트하우스
정크아트
해발 850m, 곰배령 강선마을 한가운데.
이곳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주인장은 2002년부터 지금까지
펜션정원 곳곳에 천여 점의 정크아트 작품을 전시해왔다.
버려진 폐품들과 세월의 흔적이 깃든 물건들이
그의 손끝에서 예술로 되살아난다.
작품 소재는 그의 삶과 가족 이야기, 스포츠 등 매우 다양하고
특히 주인장이 애정하는 조선시대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정원 입구에 자리한 대작 정조대왕 능행차는
버려진 구리선 하나로 표현된 역사적 장면으로,
디테일과 규모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한다.
야외 전시 특성상 비바람에 작품이 훼손되거나
사라지기도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다시 만들어낸다.
“버려지는 것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일,
그게 제 작업의 본질이죠.”
그의 정원은 예술을 넘어,
다시 살아나는 것들에 대한 따뜻한 철학이 숨 쉬는 공간이다.
